🚨전력망 유연성은 OOO에서 찾을 수 있다

2023. 10. 5.

설치 전후 달라진 지붕 태양광 사례 보기

이 달의 소울 브리핑

SPECIAL ㅣ전력망 유연성 확대, 이제 수요 부문에서 찾을 때

SOUL INSIDE ㅣ발전소 최적의 입지는 지붕! 지붕임대 태양광

ENERGY REPORT ㅣ 9월 REC/SMP 가격 동향

GLOBAL ISSUE ㅣ 미국은 가스레인지, 유럽은 보일러 퇴출한다는데

1.5도씨 ㅣ풍력발전기 세우고 5년 후, 제주 마을에 일어난 일

키워드 뉴스

#개발이익공유제 : 태양광, 풍력발전 개발 이익금을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의 형태로 주민에게 배분하는 개발이익공유제는 전국 최초로 신안군이 도입한 정책입니다. 신안군 임자도의 한 마을은 분기별로 1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력거래사 : 전력거래소가 전력산업 전문자격증인 전력거래사 자격 제도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합니다. 탄소중립 정책 등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전력산업 인재를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ESS : 잇따른 화재 문제로 ESS 사업이 우리나라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가 최근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검토하면서 ESS 재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ESG플랫폼 : 환경재단이 기업별 ESG 통합 분석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ESG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800여 개 상장기업의 ESG평가 요약보고서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해상풍력 : 인천시가 해상풍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공공주도 방식을 도입합니다. 공공주도 방식은 정부가 입지 발굴부터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을 통해 민간 개발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전에 민간사업자가 진행했던 방식과 정반대입니다.

#전력판매가격 : 태양광 발전사업자 간 전력판매가격이 50% 이상 차이가 나면서 사업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20년 장기로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단체로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이라는데,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소는 988개, 설비용량 규모는 272MW입니다.

#실업률 : 현재 우리나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약 8%입니다. 그런데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 확대하면 실업률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확대의 국민경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권필석 칼럼] 전력망 유연성 확대, 공급 아닌 '수요'에서

범람하는 에너지 이슈 속에서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 할 뉴스는 무엇일까요? 직관적인 뉴스를 통해서 어떤 인사이트를 받아야 할까요? 소울에너지가 에너지 이슈를 남다른 시각으로 읽어 줄 전문가 칼럼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인사이트는 녹색에너지연구소의 권필석 소장이 전해온 '전력망 유연성 확대'에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전기가 많이 생산되는 게 왜 문제일까?]

전력 시스템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전력의 공급과 수요는 항상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와 동시에, 전력의 저장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경제성이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배터리를 이용해 전력을 저장하는 건 가능해졌지만, 비용이 여전히 높아 주로 소규모 시스템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죠.

위 그래프는 연도별 캘리포니아의 전력 부하 현황을 보여주는 '덕 커브(Duck Curve)'입니다. 전력 부하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동시에 오리를 닮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덕 커브 현상은 전력 과잉생산 위험 문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태양광 발전의 증가 때문에 발전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2012년 곡선은 태양광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때 순수요곡선입니다. 2015년부터 커브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해 매년 뚜렷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태양광의 급증으로 특정 시간대의 순수요곡선이 명확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수요곡선의 기울기가 가파를수록 전력망이 불안정하다는 방증입니다.

[왜 하필 태양광 발전 출력을 조절해야 할까?]

기존의 발전 방식에서 출력 조절의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스나 석탄을 이용한 발전기는 그 특성상 최소 출력 아래로는 발전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최소 출력 아래로 감소하게 되면, 다시 가동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태양광의 출력이 감소하는 시간에 대체 발전 수단이 부족해지기 때문이죠.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유로 가스 발전기가 아닌 태양광 발전의 출력을 감소시키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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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최적의 입지! 소울에너지 지붕임대 태양광

건물을 덮는 것 외에 특별한 역할이 없었던 지붕이 쓸모를 입증하는 중입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글로벌 흐름을 타고 비어 있는 지붕이 태양광 발전의 최적 입지로 떠올랐습니다.

지붕 태양광은 지붕 임대를 통해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점이 뚜렷합니다. 기존 태양광 개발은 산림 훼손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지붕 태양광은 이미 개발된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경관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그야말로 ‘남는 땅’인 지붕의 새활용인 셈입니다.

전력수요가 높은 산업단지의 지붕에 설치하면 그 효과가 배가됩니다. 정부도 산단 태양광에 적극적입니다. 산업부의 최연우 재생에너지 정책관은 전력수요가 높은 산업단지 중심에 지붕 태양광을 우선적으로 중점 지원하겠다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산업단지에 지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력계통 부담이 적어지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임대료 수입이나 전기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발전소 입지로 공장 지붕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소울에너지와 함께 빈 지붕으로 부가가치를 만들고 있는 기업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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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에너지 동향과 인사이트

9월의 REC/SMP 가격 동향
REC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9월의 SMP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며 제주와 육지 격차가 더 커진 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9월 27일 기준, REC 육지 평균가격은 81,108원, 제주 63,338원입니다. 육지는 평균 8만원 대를 유지한 반면, 제주는 변동 폭이 컸습니다. 4만원 대로 떨어졌다가 이틀 만에 7만원 대로 반등하는 등 평균가격 편차가 최대 약 2만원입니다. 거래일에 따라 수익 차이가 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SMP 육지는 140.93원, 제주 162.46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월 대비 육지 5.98원, 제주 약 10.71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제주의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육지와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중순 이후 점차 하락하며 다시 7월경의 가격대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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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FIT 제도 종료, 영농형 태양광 전망은?]

소형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제도인 한국형 FIT 제도가 폐지되면서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형 FIT 제도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전기 판매 절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제도화되었습니다. 국내 태양광 발전의 빠른 확대가 목적이었죠. 제도 이후 소규모 태양광 발전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이 대표 격입니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과 농작물 경작을 병행해 작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2022년 12월까지 한국형 FIT 제도를 이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는 총 5만 9,021개로, 설비용량은 총 378MW입니다.

영농형 태양광은 작물을 생산과 함께 농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습니다. 재생에너지 선진국들도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하는 추세이고요. 그런데 FIT 제도가 종료되면서 영농형 태양광 농가의 경제성에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한국형 FIT 제도로 계통 안정성에 문제와 함께 정부 보조금 부정 수급이라는 부작용으로 인해 종료를 선언했는데, 한편에서는 보완 노력 없이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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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Point 새로 올라온 정부 정책 소식

- 민관합동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강화 l 산업통상자원부

-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수립 l 산업통상자원부

- 11월 국내 최대 '에너지 신산업 투자·일거리 박람회' 열린다 l 산업통상자원부

- 세계 최대 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개소 l 산업통상자원부

- 윤대통령, UN에서 'CF(무탄소)연합' 결성 제안 l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전력, 23년 상반기 결산실적 '8.5조원 영업손실' l 한국전력

- 고효율기자재 인증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부담 완화 l 한국에너지공단

-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올해 말까지 최대 780만원까지 상향 지급 l 환경부

미국은 가스레인지, 유럽은 보일러를 퇴출한다는데

가스레인지로 고등어 굽기, 이제 뉴욕에서는 금지

2016년 우리나라에 미세먼지가 극심한 때 환경부 발표 자료가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실내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그중 고등어가 가장 큰 미세먼지를 일으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환경부가 밀폐된 공간에서 요리해 나온 오염 수치를 공개했지만,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대책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은 정부가 생선 탓을 한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6년이 지난 2023년, 뉴욕이 미국 최초로 가스레인지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신축 건물에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스토브를 설치해야 하고, 벽난로 등의 화석연료 장비 설치 또한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뉴욕이 이런 조례를 통과시킨 건 실내 호흡기 건강과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뉴욕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탄소배출 감축을 의무화한 기후법을 제정했습니다. 지난해 신축 건물에 화석연료 연소 금지를 권고한 데 이어 이번 가스레인지 금지법을 통과시킨 건 뉴욕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보일러 퇴출

미국이 가스레인지 퇴출에 적극적이라면 유럽은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환하는데 열중입니다. 선두 국가는 독일입니다. 지난 4월 독일은 2024년 화석연료 보일러 신규 설치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원전 3기 가동을 중단하면서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겠다는 건데,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최소 65% 사용하는 보일러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존 건물의 경우 대도시는 2026년부터 소도시는 2028년부터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그렇다면 유럽은 화석연료 보일러를 무엇으로 대체하겠다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더 보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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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세우고 5년 후, 제주 마을에 일어난 일

마을에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면 덜컥 걱정부터 올라옵니다. '농사에 피해를 주면 어쩌나', '소음 때문에 잠 못 이룰 것 같은데', '저 큰 기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건강에 안좋은거 아닌가' 등등. 해녀와 농부, 어부가 함께 사는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의 주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나 금등리 앞바다에는 돌고래가 많아 우려가 더 컸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일을 많이 할 수 없는데, 보상금이 꼬박꼬박 나오니까 좋죠.

근처 마을에서도 풍력발전기 좀 세우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예요."

금등리의 고춘희 이장은 마을이 고령화하며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해상 풍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해 보상과 가외 수익을 들어가며 주민들을 끈덕지게 설득했고, 금등리 앞바다에 해상 풍력발전기가 세워졌습니다. 무려 11년의 세월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발전기 설치 후 5년. 돌고래가 돌아왔고, 해녀와 어부의 어획량이 늘었습니다. 바람 잘 날 없던 마을, 이렇게 잘 돌아간다며 활짝 웃는 이춘희 이장에게서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 이후의 마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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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Pick 이 달의 기후변화 얼굴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한국특별전 <Our Broken Planet>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인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립니다. 환경재단이 개최한 이번 한국특별전에서는 우리가 망가뜨린 지구의 면면을 보여주고, 고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합니다. 전시장 밖에서도 기후변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탄소 1톤 무게를 형상화한 지구 조형물을 통해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고, 기후환경 교육을 위한 '기후공부책'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2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전시 관람과 교육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진행됩니다. 다만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아래 자세히 보기에서 예약 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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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그룹 CEO 맥주 대란 예고?

"기후변화로 맥주 부족 현상 나타날 것"

기후변화가 맥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사히 맥주를 만드는 아사히그룹의 CEO는 "기후변화가 보리와 홉 수확에 영향을 줘 맥주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보리 수확량이 급감했다는데요, 그 탓에 유럽 맥아와 맥아 보리 가격이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맥주가 부족해지는 것도 큰일이지만 예전과 같은 맛이 아닐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맥주의 맛은 홉에서 결정됩니다. 홉은 맥주의 풍미와 보존을 위한 핵심 요소인데, 아사히 내부 조사 결과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세계 최대 홉 생산국 체코에서 수확하는 홉 품질이 25%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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