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블루오션, 수소시대가 개막하려면

2023. 8. 3.

지구를 읽는 법 ㅣ 소울에너지 뉴스레터

🔎 이 달의 소울 브리핑

SPECIAL ㅣ에너지 블루오션, 수소경제 시대가 개막하려면

SOUL INSIDE ㅣ소울에너지가 파타고니아에 간 이유

ENERGY REPORT ㅣ 7월 REC/SMP 가격 동향

GLOBAL ISSUE ㅣ 대중 인식 갈린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1.5도씨 ㅣ기후변화로 해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 키워드 뉴스

#ETF : 이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면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테마의 ETF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외로 친환경에너지 전환 대책이 강화되면서 강세를 보이는 건데, 수익률도 변동폭도 제법 큽니다.

#G20 :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감축 합의가 실패했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로 늘리는 목표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 전기차 구매할 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없어서 못 팔던 전기차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보조금이 남아돈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이 확대되고 석유화학 업종에서 노력한 결과라고 합니다.

#캐시백 :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1kWh당 최대 100원을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제도의 상반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부는 참여 세대의 43%, 참여 단지의 45%가 절감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온라인 '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서 아직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블루오션, 수소경제 시대가 개막하려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현재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는 수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전기를 만들 때 물만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수소로 바꿔 저장하면 다른 지역이나 나라로 이동도 가능해 수소경제 전환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수소가 가짜 친환경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심지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서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건 멍청한 짓이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방식에 따라 그레이, 브라운, 블루, 핑크, 그린, 화이트 등으로 나뉘는데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든 그레이/브라운 수소입니다. 경제적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반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탄소 포집 기술을 포함한 블루 수소입니다. 진짜 친환경 수소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 수소입니다. 그린 수소는 그레이 수소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비용이 들고, 현재 대량 생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화석연료 사용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그레이, 브라운, 블루 수소 활성화부터 시작한거고요.

우리나라의 수소 에너지 활성화 계획은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분야를 아우릅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하고 핵심 부품의 99%를 국산화하는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 생산에 있어서는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취약합니다.

글로벌 조사 기관들은 수소경제 시장의 성장을 전망합니다. 수소경제 시장이 친환경으로 환영받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든 그린 수소 확보가 우선입니다. 그린 수소가 대량 생산되려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이 탄탄해야 합니다. 더 보기 →

소울에너지가 파타고니아에 간 이유

사회적 및 환경적 기업에 주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콥(B-corp) 인증'을 아시나요? 비콥은 기업이 창출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성과와 책무성, 투명성 등을 전반적으로 측정한 다음 특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전 세계에 7,100개 비콥 인증 기업이 있고 한국에서는 26개 기업이 비콥으로 활동 중입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비콥 기업으로는 파타고니아가 있고, 한국에는 소울에너지가 있습니다.

소울에너지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모델' 개발과 발전소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기후 위기 대응 매거진 <1.5도씨> 발행으로 비콥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 한국 비콥 기업들이 모여 협력하는 자리가 파타고니아 코리아에서 열렸습니다. 지구를 위한 사회 환경적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협력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장 4시간 동안 다양한 고민과 환경을 위한 방안들이 오갔는데요, 네스프레소, 벤엔제리스, 벨레다, 캠퍼 등 다국적 비콥 기업들도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더 보기 →

7월 에너지 동향과 인사이트

7월의 REC/SMP 가격 동향
지난 26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역대 3위 강수량을 기록한 32일간의 장마였습니다. 그런데도 7월 REC와 SMP 가격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7월 SMP는 전월 대비 육지 7.72원, 제주 약 17.01원 올랐습니다. 특히 제주 가격 상승이 눈에 띕니다. 7월 31일 193,91원을 기록하며 평균값을 견인했는데, 긴급정산상한제를 시행했던 지난 4월과 큰 차이 없는 가격입니다. REC는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육지 REC 평균 가격은 73,444원, 제주는 59,914원입니다. 육지 REC는 지난 15일 74,127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제주 REC 가격는 변동폭이 컸습니다. 7월 중반 이후 4만5천원대까지 하락하던 가격이 일주일만에 7만원대까지 오르며 마무리됐습니다. 자세히 보기 →

기업 RE100 이행에 거는 기대(feat.직접 PPA 전용 요금제 무기한 유예)

정부가 RE100 가입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를 위해 도입한 직접 PPA 제도가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접 PPA 제도는 민간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정해진 계약 기간 동안 사전에 협의한 가격으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RE100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정부는 전력을 구매하는 기업에 적용하는 'PPA 전용 요금제'를 발표한 이후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반 산업용 전력 요금제보다 더 비싸 PPA 계약을 위축시킨다는 겁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PPA 요금제로 중견 제조업체의 경우 연간 10억 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대기업의 경우 60~100억 원 전기요금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통상 PPA 계약이 20년 장기계약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00억 원 안팎의 손해가 발생하고 이는 원가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건의했습니다. 결국 요금제 시행이 전격 무기한 유예됐습니다. 요금제가 유예되자 관련 업계는 PPA 계약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Check Point
정부 정책 및 업계 동향

에너지신산업 수출 2030년 2배로 확대(산업통상자원부)

장마 후 폭염 시 전력수급 상황 철저 대비(산업통상자원부)

전기요금 복지할인 신청, 더 쉽고 간편해진다(한국전력)

배터리 산업 탄소경쟁력 지원 강화(환경부)

협력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ESG 경영 지원(전력거래소)

ESG 대중 인식 갈린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ESG를 잘하고 있는데 대중이, 소비자들이 그걸 몰라준다면 어떨까요? 반대로 ESG 성과에 비해 소비자들이 그 기업을 좋게 생각한다면 경영에 득이 될까요?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 컨설팅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실제 성과 차이를 분석한 <지속가능성 격차 지수 2023(Sustainability Gap Index 2023)>을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36개국의 1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4,000개의 글로벌 브랜드의 ESG 인식과 실제 성과를 비교했는데, 기업 성과와 대중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성과는 우수하지만 대중 인식이 가장 낮아 격차가 컸던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반면, 대중은 기업을 좋게 평가한 반면 실제 성과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 기업 1위는 테슬라였고요. 보고서는 테슬라가 대중 인식과 실제 성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최대 41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긍정적 차이를 보여준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재적인 성장 가치가 15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대중과의 소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ESG가 그린워싱이 될까 두려워 친환경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예 언급하지 않는 이른바 '그린허싱(Green Hush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 리스크와 성장 가치 사이, 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더 보기 →

중국 없이도 태양이 뜰까?

중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이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이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23년 2월까지 중국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용량은 4.2억kw를 초과했습니다. 올해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전망치는 120GW~140GW입니다. 중국의 태양광 설치 규모는 다른 나라를 압도합니다. 그 배경에는 저렴한 원재료 생산 비용이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공급망 독점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세계에서 증설된 폴리실리콘의 생산 용량 7만 톤이 모두 중국에서 증설됐고, 모듈 또한 전체 증가분 123GW 중 114GW가 중국의 몫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점유율 때문에 전 세계 태양광 주권을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등 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는 중국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IRA로 미국 내 태양광 투자를 확대하고 위구르족 강제노동금지법 등을 통해 견제의 벽을 높이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중국 없이 세계의 태양광 발전은 자립할 수 있을까요? 미래에셋이 지난 4월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인사이트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 →

기후변화로 해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해수면이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수면이 지금처럼 높아지다 결국 해변까지 뒤덮어버리는 날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휴가를 보낼까요? 2019년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태양과 바다(Sun&Sea)'는 모래를 잔뜩 깐 인공 해변을 즐기는 20여 명의 퍼포먼스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비키니를 입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모습이 진짜 해변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합니다. 다만 작품 이름과 달리 태양과 바다는 없습니다. 작품 속 퍼포머들은 해변이 사라졌어도 비극을 인식하지 못한 듯 태연하게 인공 해변을 즐깁니다.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음에도 변함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작품을 보니 퍼포머들의 행동이 기이하게 다가옵니다. 절대 마주하지 말아야 할 비극적 시나리오를 예술적 상상으로 풀어낸 작품을 더 만나고 싶다면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더 보기 →

Soul Pick 이 달의 기후변화 얼굴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 교과서 <기후 책>

휴가철에 읽어보면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15살에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를 주도했던 세계적인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기후 책>을 선보였습니다. 기후학, 지구물리학, 해양학, 보건학 등 104명의 각계 전문가가 전문성을 높였고 통계 수치로 객관적인 기후 위기 현실을 짚어줍니다. <기후 책>과 상반되는 입장을 가진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도 함께 소개합니다. 출간 직후 논란을 일으킨 이 책은 기후변화가 결코 '인류 절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자세히 보기 →

여자 월드컵 선수들의 특별한 기후 행동

탄소배출이 큰 비행기를 부득이하게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그렇습니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기후 행동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캠페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과 항공기가 배출하는 탄소를 계산해 추산된 금액을 세계자연기금(WWF)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