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클러스터가 RE100 산단이 된다면

2024. 12. 5.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하려면 RE100 산단으로

이 달의 소울 브리핑

SPECIAL ㅣ반도체 클러스터가 RE100 산단이 된다면

SOUL INSIDE ㅣ지붕 임대료만으로 부족할 때, 발전 수익까지 챙기는 방법

ENERGY REPORT ㅣ 2024년 11월 REC/SMP 가격 동향 및 인사이트

GLOBAL ISSUE ㅣ 맥시온, 태양광 패널 억류된 후 사업 전환 선언

1.5도씨 ㅣ 바다를 끓인 결과, 첫눈이 폭설로 내렸다!

키워드 뉴스

#25%하락 : 도매전력가격인 SMP가 작년 대비 약 25% 하락했습니다. SMP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가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SMP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기본 :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이 연내 확정 짓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기본의 핵심은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분야에서의 전력수요를 충당하는데 방점을 뒀는데 여야 간 이견 및 반대 등으로 표류하다가 일정 논의 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류시대 : 한국전력이 140여 년 만에 교류에서 직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직류 전환이 필요한 이유는 전력산업 환경이 신재생에너지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대로 교류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전원을 송배전 단계에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합니다.

#관세부과 : 미국 상무부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최대 271.2%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화큐셀과 애리조나 소재의 퍼스트솔라, 그리고 여러 소규모 생산업체가 제기한 무역 소송의 결과입니다.

#송전선준공 : 150개월 동안 준공이 미뤄졌던 북당진-신탕정 송전선이 전력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 송전선은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충남 당진, 아산을 거쳐 수도권 남부로 보내는 송전선입니다. 이로써 1.3GW의 발전 제약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썬남썬녀 : 경기도가 공장 지붕 태양광 설비 설치 등 기업이 RE100 이행과 ESG 경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가이드북 '사장님을 위한 성공하는 지붕 태양광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기업들이 지붕 태양광 설치에 관심을 갖고 상황에 맞는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너지소비량 :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평균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비해 에너지 자립도는 148개국 중 138위로,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8% 달해 에너지 안보에 취약했습니다.

[조명래 칼럼] 반도체 클러스터가 RE100 산단이 된다면

2024년은 재생에너지 혁명이라 불릴 만큼 전례 없는 에너지 전환의 시기입니다. 범람하는 에너지 이슈 속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뉴스는 무엇일까요? 직관적인 뉴스를 통해서 어떤 인사이트를 받아야 할까요? 소울에너지가 18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명래 교수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내 에너지전환의 혜안을 전해드립니다.

“산업 부문에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반도체 제조업. 전력 사용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몫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산업용 전력 8.1% (부산시, 전북의 전력 판매량 수준)에 해당하는 2.36만GWh를 쓰는 국내 1위 기업입니다. 이 양은 2위(SK 하이닉스), 3위(현대제철), 4위(삼성디스플레이)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디스플레이, 전기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의 2019년 온실가스배출량은 약 3,312만 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4.7%, 산업부문 배출량의 약 8.5%를 차지합니다. 철강산업, 석유화학산업, 시멘트산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양으로, 삼성전자의 2020년 온실가스배출량은 1,253만 톤에 달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글로벌 공급망에 들어가 있는 대부분의 국내 반도체 주력 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RE100을 요구받고 있어 전력수요의 충족은 RE100 스탠다드에 맞추어야 합니다. 용인시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어렵지만 처음부터 RE100 산단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클러스터 조성의 최대 관건은

수도권 최대 전력수요 40GW의 1/4에 해당하는 10GW의 전력공급”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보면, 2050년 전면 운영단계에 들어가면 클러스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연간 3,400만 톤에 이릅니다. 이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A’ 상 국가 총배출량 80.4백만 톤의 42.5% 양입니다. 현재의 전력 공급방식으로는 삼성전자의 RE100 목표(2050년) 달성할 수 없는 것을 넘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마저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RE100 피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RE100 산단으로 조성하자.”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다양한 방법의 최적화를 통해 공급하는 새로운 ‘적정 공급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해법들을 발굴 및 조합하는 시도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더 보기 →

지붕 임대료만으로 부족할 때, 발전 수익까지 챙기는 방법

“지붕 임대 + 발전 사업까지 모두 할 수 없나요?”

가능합니다! 지붕 임대사업의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고정 수익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복잡한 절차나 계산 없이 무자본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소울에너지가 제안합니다.

600평 이상의 공장 건물 소유주가 소울에너지의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면 임대설치 용량의 10%만큼 임대인 명의로 자가발전소를 설치해 드립니다. 임대료는 1,000kW 용량 기준 연간 3,000만 원, 100kW 기준 연간 3,000만 원으로 연간 6,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2024년 11월 에너지 동향과 인사이트

[11월의 REC/SMP 가격 동향]

전력 수요가 줄고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태양광 발전 거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MP는 계속 하락세입니다. 11월 육지 SMP는 112.26원, 제주 108.86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4.94원, 11.96원 떨어져 올해 최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11월 REC 평균 가격은 육지 75,197원, 제주 68,709원입니다. 지난달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며 마무리됐지만 SMP 하락으로 인해 발전사업자 수익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RE100 REC 금액은 81,449원으로 10월 대비 상승했고, 거래량은 20,897REC로 24년 최다 거래량을 달성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추진은 대대적으로 중단될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업계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실제로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태양광 관련 주식이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를 폐기하고 아직 집행하지 않은 예산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재생에너지 바람은 이렇게 멈추게 되는 걸까요?

“그럼에도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계속될 것”

BBC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여러 공화당 의원도 IRA에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IRA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출이 약 4,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지출의 85%가 공화당에 투표한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두 번째로는 미국의 전력망에도 이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현재 캘리포니아는 전력의 54%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얻고 있습니다. 더 보기 →

Check Point 새로 올라온 정부 정책 소식

- 전력구매계약(PPA), 망이용료 지원 및 펀드 투자 확대ㅣ산업통상자원부

-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기술 청사진 공개ㅣ산업통상자원부

- “재생에너지 도입 관심 있는 사장님들 도와드립니다”ㅣ경기도

-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관련 자료ㅣ경기도

- 전력거래소, 국가 총 전력수요 데이터 서비스 개시ㅣ전력거래소

맥시온, 태양광 패널 억류된 후 사업 전환 선언

맥시온은 태양광 패널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입니다. 2020년 미국 태양광 기업인 선파워의 기술을 갖고 분사해 전 세계에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인 TCL중환에 인수합병되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맥시온은 지난 11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인 CBP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사의 패널을 멕시코 국경에서 억류해 미국으로 수출을 금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BP는 맥시온이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UFLPA)을 준수하고 있다고 입증할 만한 문서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맥시온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제공했음에도 제품이 구금되었다며 추가 검토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CBP가 맥시온의 제품을 막은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에도 멕시코에서 제조된 주거용 태양광 모듈 등이 억류되었습니다.

2022년 6월 발효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은 바이든 행정부가 강제노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했습니다.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완제품은 물론 이 법에 따라 식별된 특정 단체나 기업이 생산한 모든 제품을 강제노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입니다.

[미국 이외의 자산 매각, 미국 시장에만 집중]

이 사건이 불거진 후 맥시온은 최근 미국 시장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집중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이외에 자산을 매각하고,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공장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해 2026년 초 2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제조 용량을 갖춘 시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더 보기 →

바다를 끓인 결과, 첫눈이 폭설로 내렸다!

사진은 나사가 11월 29일에 공개한 한반도 사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28일 이틀 동안 서울은 28cm에 달하는 눈이 쌓였고, 경기도 수원은 43cm가 쌓였습니다. 11월에 첫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117년 만에 처음이라는데요, 왜 이런 폭설이 내린 걸까요?

전문가들은 바다 수온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서해 수온은 15도로, 평년 수온인 13도보다 2도 높습니다. 특히 올여름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11월이 되도록 식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후끈거리는 서해의 열기와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극심한 온도 차이가 발생했고, 이것이 강한 폭설 구름을 형성해 무거운 눈 폭탄으로 돌아온 겁니다.

“폭설 다음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산불이다.”

그런데, 뜨거워진 바다가 쏟아내는 것은 폭설만이 아닙니다. 1.5도씨는 폭설 다음으로 산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수온 상승과 산불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1.5도씨는 매거진 3호 <Don't Boil the Oceam>편을 통해 수온 상승의 결과를 깊이있게 다뤘습니다. 바다를 끓이는 행위를 멈추고 싶다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 매거진을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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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Pick 이 달의 기후변화 얼굴

이제는 제주 감귤 대신, 충북 감귤?

기후변화 때문에 충북에서도 감귤이 대거 생산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제주 지역 역시 극심한 더위를 겪었는데요, 그 탓에 감귤류 터짐 현상이 속출하면서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해 우려를 낳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충북 감귤이 채웠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이 상시적 기후로 자리 잡아가면서 각종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했는데, 감귤의 재배 지형도 이에 따라 올라온 겁니다.

반대로, 제주도에서는 망고, 용과, 석류 등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키위는 제주, 전남을 거쳐 최근 강원도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벤츠, 태양광 페인트로 전기차 충전

벤츠가 자동차 표면에 바르는 태양광 페인트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표면에 얇게 적용되는 이 페인트는 웨이퍼와 유사한 새로운 유형의 태양 전지 모듈입니다.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훨씬 얇고 제곱미터당 무게는 50g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수율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지만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연간 최대 1만 2천km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벤츠는 독일에 있는 R&D 센터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해당 기술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발표했는데요, 2040년까지 기술을 고도화해서 상업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