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단 지붕에 태양광 열풍이 분다!

2024. 10. 7.

국내 산단 지붕에 태양광 열풍이 분다!

이 달의 소울 브리핑

SPECIAL ㅣ산단 지붕 태양광 열풍 임박 신호 두 가지

SOUL INSIDE ㅣ임대료도 받고, 투자금 없이 무자본으로 태양광발전소까지

ENERGY REPORT ㅣ 2024년 9월 REC/SMP 가격 동향 및 인사이트

GLOBAL ISSUE ㅣ 히로시마 원자폭탄 개발지에 태양광 발전소 들어선다

1.5도씨 ㅣ '2024 대구 그란페스타'로 자전거 타러 갑니다!

키워드 뉴스

#석탄시대종료 : 영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랫클리프 온 소어'가 가동을 완전히 중지했습니다. 1968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래 56년 만에 운영을 멈춘 것으로, 이로써 영국의 모든 석탄발전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G7중 석탄발전을 중단한 첫 번째 국가입니다.

#탄소중립포인트 : 전기와 수돗물, 도시가스를 덜 사용하면 아낀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제도의 참여율이 미비합니다. 홍보가 부족한 탓인데, 전기를 과거 1~2년 평균보다 10~15% 미만 줄이면 1만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포인트로 종량제봉투, 교통카드, 지역에 따라서는 아파트 관리비도 낼 수 있습니다.

#11차전기본 : 원자력과 태양광발전을 놓고 11차 전기본 공청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원전과 태양광 두 에너지를 같이 끌고 가기 위해 애를 쓴 것이라고 정동욱 총괄위원장이 설명했지만 쟁점이 워낙 많아 연내 최종안 확정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농형태양광 : 전남 해남의 영산강지역 국가간척지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추진될 계획입니다. 농지를 보전하는 영농형 방식으로 추진해 기존 농업회사법인이 영농을 지속하면서 발전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500ha에 1조여 원을 투입해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패널값급락 : 중국발 공급 과잉이 패널 가격 하락을 부추겨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붐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패널 가격은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져 중국에서는 W당 0.1달러에도 못 미칩니다. 이 탓에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중동과 인도처럼 땅이 넓고 일조량 풍부한 나라들이 대규모 발전소 건설에 나서면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공유부지RE100 : 경기도가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의 '공유부지 RE100' 후보지 1600곳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유부지 RE100의 대표 사례는 시흥시 방산 버스공영차고지 태양광발전소로, 주민 500여 명이 에너지협동조합에 투자해 수익금 일부를 시민 장학사업 지원금으로 사용합니다.

#기후플레이션 : 기후변화로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는 기후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배추 가격에 이어 상추, 깻잎, 오이 등 기타 채소까지 금값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통시장 및 시중 마트 등에서 배추 한 포기당 2만 원이 넘는 곳도 나타났습니다.

[이유진 칼럼] 산단 지붕 태양광 열풍 임박 신호 두 가지

2024년은 재생에너지 혁명이라 불릴 만큼 전례 없는 에너지 전환의 시기입니다. 범람하는 에너지 이슈 속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뉴스는 무엇일까요? 직관적인 뉴스를 통해서 어떤 인사이트를 받아야 할까요? 소울에너지가 기후 위기 대응 전문가이자 녹색전환연구소의 이유진 소장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내 에너지전환의 혜안을 전해드립니다.

"지붕 중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낮고, 입지가 넓으며,

환경 영향과 계통 문제가 없는 것이 바로 산업단지 태양광이다."

탄소중립 사회는 전력화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이 어렵다고 손 놓을 수는 없는 일.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증설하는 것입니다.

사실 정부와 지자체의 산단 지붕 태양광 확대에 대한 지원 의지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지부진했습니다. 왜 매번 정부나 지자체가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잘 안되는 것일까요?

기업의 속도가 느린 까닭입니다. 기업이 산단 지붕 태양광을 하겠다고 나서야 하는데, 전기요금 비용대비 투자 비용, 장기 설비 유지의 어려움, 공장 지붕 안정성, 노후 건물 설치 시 추가 지출 비용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산단 지붕 태양광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 두 가지가 기대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산단 지붕 태양광 열풍은 이미 시작됐다]

지붕 태양광 열풍의 첫 번째 신호는 유럽발 ESG 요구입니다. 국내의 산단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한 사례를 보면, 유럽에 본사를 둔 기업 또는 유럽에 본사를 둔 기업의 협력업체가 먼저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볼보트럭코리아가 동탄, 인천, 김해 3곳의 직영 서비스센터 지붕 태양광 활용 등을 통해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 전기로 사용하며 RE100을 달성한 것이 뚜렷한 예입니다.

즉, 재생에너지 사용을 압박받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업에 지원 제도를 제안한다면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신호는 유럽발 ESG보다 더 강력합니다. 바로 전기요금 상승입니다. 잇따른 전기요금 상승으로 기업이 지붕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해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이 오를수록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다시 말하면 지붕형 태양광 전기요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설치를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지붕 태양광 확대의 핵심은 기업의 결정에 달려있다."

결국 지붕 태양광 확대의 핵심은 기업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여러 여건이 무르익은 가운데 초기 투자 운영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태양광 발전은 더 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 과장은 기업의 선택을 돕는 핵심 수단이 ‘금융과 보증’이라고 뒷받침합니다. 더 보기 →

임대료 받고, 투자금 없이 무자본으로 태양광발전소까지

"1MW 기준, 20년 임대수익+발전수익 최대 12억!"
지상권 설정 NO ㅣ 추가 투자비용 0원 ㅣ 서울보증보험 임대보증보험 가입 NO

지붕 임대사업의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고정 수익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복잡한 절차나 계산 없이 무자본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소울에너지가 제안합니다.

600평 이상의 공장 건물 소유주가 소울에너지의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면 임대설치 용량의 10%만큼 임대인 명의로 자가발전소를 설치해 드립니다. 임대료는 1,000kW 용량 기준 연간 3,000만 원, 100kW 기준 연간 3,000만 원으로 연간 6,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2024년 9월 에너지 동향과 인사이트

[9월의 REC/SMP 가격 동향]

한낮의 늦더위가 폭염과 같았던 9월은 이전과 달리 전력 수요도 높았습니다. 태양광발전이 여기에 기여를 했는데 REC와 SMP 가격은 어땠을까요?

2024년 9월 REC 평균가는 육지 79,323원, 제주 69,681원입니다. 지난달과 가격대가 비슷하고, 7월보다는 높습니다. 일 최고 거래가는 육지 8만 원, 제주 8만 4천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9월 SMP는 육지 138.87원, 제주 145.10원입니다.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SMP 가격은 9월 중순을 기점으로 조금씩 떨어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전력 수요가 떨어지는 10월부터는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입니다. 자세히 보기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이렇게 바뀐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뿐 아니라 탄소 시장 형성과 기업 경제 활동에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감축 활동을 하지 않고 남는 배출권을 팔아 이득을 챙기는 등의 단점이 부각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개정안을 보면 그동안 지적받은 문제점을 개선해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는 의지가 읽힙니다. 개선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배출권 할당

그동안 기업의 배출량이 할당량의 50%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에만 정부가 기업에 할당된 배출권을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배출권 할당 취소라고 하는데, 사업장‧시설 폐쇄, 가동률 감소 등의 사유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경우 기할당된 배출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정안에서는 할당 취소 배출량 기준을 15%로 상향해 정부 배출권 할당 관리를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노력 없이도 잉여 배출권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등 기업의 감축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규정을 개선합니다.

2. 배출권 시장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시장참여자’의 범위를 자산운용사, 은행 및 보험사, 기금관리자 등까지 확대하고 향후 개인도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기관들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를 통해서만 시장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세부 규정이 마련되어 증권사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 누구나 증권사를 통해 배출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가자가 늘어나면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이 적었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현재는 평소 배출권 거래가 거의 하지 않다가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배출권을 제출해야 하는 시기에 거래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Check Point 새로 올라온 정부 정책 소식

- 동해 심해 가스전 본격 시추를 앞두고 진행상황 점검 및 향후 전략 논의 l 산업통상자원부

- 에너지 공기업, 특허 490건 무료로 나눔ㅣ산업통상자원부

- 한전, 아시아 최대 978MW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ㅣ한국전력

- 환경영향평가법 등 5개 환경법안 국회 통과ㅣ환경부

-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활성화시킨다ㅣ환경부

히로시마 원자폭탄 개발지에 태양광 발전소 들어선다

국가를 막론하고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건설할 때 핵심 과제는 부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송배전 연결, 주민 수용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과거 핵무기 생산의 중심이었던 핸포드 지역에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 지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맨해튼 프로젝트입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1942년 미국이 영국, 캐나다와 함께 극비리에 진행한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개발됐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예산 제한이 없는 거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책임자였으며 당대 이름 높은 과학자 1,000명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약 5년간 총 참여 인원은 13만 명이 넘으며, 들어간 비용은 그 당시 20억 달러, 한화 약 2조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된 지역에 시작된 태양광 프로젝트]

핵폭탄 개발로 인해 핸포드 지역은 수많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강물이 원자핵에 오염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은 건강을 위협받았고, 정부는 수십 년간 강 하류를 세척하는데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이런 핸포드 지역에 태양광 프로젝트가 발표된 것은 토지 정화를 위한 새로운 단계이자 역사 속 인간의 이기를 전환하는 첫 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는 DOE의 프로그램인 ‘클린업 투 클린 에너지 (Cleanup to Clean Energy)'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100% 청정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계획되었습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약 98만 평에 최대 1GW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해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제니퍼 M.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전에 국가 안보를 위해 사용되었던 지역을 이번에는 지구를 구하고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목적으로 변경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더 보기 →

1.5도씨, '2024 대구 그란페스타'로 자전거 타러 갑니다!

축제의 계절 10월, 1.5도씨가 이번에는 자전거인들이 사랑하는 사이클링 축제 '2024 대구 그란페스타'에 참여합니다. 라이트브라더스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즐기며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대구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군위 지역 약 117km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데, 탄소중립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불필요한 기념품을 과감히 없애고,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일회용품을 최소화해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 대신 디지털 배지와 함께 기후 위기 대응 매거진 1.5도씨를 선물한다는 점! 이밖에 준비된 선물과 이벤트가 많으니 라이딩을 즐기는 분이라면 참가해 보시길!

일시 2024년 10월 26일(토), 오전 8시~오후 3시

장소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 일대

모집 인원 1,500명

참가 비용 45,000원

2024 대구 그란페스타 자세히 보기 →

Soul Pick 이 달의 기후변화 얼굴

생수병 사이즈의 휴대용

풍력 발전기로 캠핑 가는 시대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기를 끌어쓸 수 없는 산간 오지의 장박을 즐기는 캠퍼라면 휴대용 발전기가 필수인데요, 캐나다의 스타트업인 아우레아 테크놀로지(Aurea Technologies)가 최대 속도에서 50W 전력을 생산해 약 2시간 만에 노트북을 완충할 수 있는 휴대용 풍력 터빈 샤인 2.0을 출시해 화제입니다. 이 풍력 터빈은 8~28mph의 풍속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8mph인 경우 충전 속도는 5W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1.36kg의 1L 생수병 만한 크기를 자랑해 배낭에 쏙 들어가는 점인데, 경량임에도 내부에 12,000mA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되어 필요할 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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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로 공연하는 밴드

콜드플레이의 친환경 성적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2025년 4월 한국 투어를 확정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2019년 돌연 월드 투어 중단을 선언했다가 2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2022년부터 이들의 투어는 지속가능성으로 집약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 2년간의 친환경 성적이 공개됐습니다. 이전 투어 대비 이산화탄소 직접 배출량은 59% 감소했고, 콘서트 관람객 1명당 한그루씩 나무를 심어 현재 700만 그루를 돌파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광 동력으로 작동하는 리버 인터셉터를 사용해 강과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을 없애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연 당 평균 전력은 17kWh로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 것도 칭찬받을 만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