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소울 브리핑
SPECIAL ㅣ이제는 이별해야 할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
SOUL INSIDE ㅣ지붕임대 태양광 할까, 말까 고민이라면
ENERGY REPORT ㅣ 2024년 5월 REC/SMP 가격 동향 및 인사이트
GLOBAL ISSUE ㅣ 엑손모빌은 왜 주주들을 고소했을까?
1.5도씨 ㅣ서울, 탄소 히어로 만들기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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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뉴스
#11차 전기본 :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간의 전력 수급 밑그림을 그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이 공개됐습니다. 태양광 설비 보급 목표가 10차 전기본 44.8GW에서 11차 실무안 53.8GW로 20.1% 높아졌고, 풍력은 16.4GW에서 18.3GW로 11.6% 올라갔습니다.
#석유탐사 : 이르면 올해 말 동해에서 석유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자립 실현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후단체들은 정부 추산대로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47억만 톤 이상 달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가격 :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재생에너지 입찰제 첫날, 마이너스 가격이 나왔습니다. 전기수요가 낮고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많은 요인이 작용해 시범운영 첫날 정오부터 3시간 동안 전력도매가가 KWh당 -75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력망알박기 :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망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 계통 용량만 선점하거나 장기간 사업 실적이 없는 이른바 전력망 알박기 근절에 나섭니다. 사업자를 걸러낸 후에 접속 여유 물량을 신규 사업자에게 배분한다고 합니다.
#과잉투자 : 중국의 재생에너지 과잉 투자와 반덤핑 문제에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신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역효과를 나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풍력둥둥섬 : 울산과 경북 포항시가 해상풍력발전을 분산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은 해외 5개 발전사가 40조 원을 투자하고, 포항은 풍력 터빈 1위 기업 베스타스가 풍력터빈 핵심 설비와 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입니다.
#유럽판IRA : 유럽연합이 탄소중립 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탄소중립산업법(NZIA)이 승인됐습니다. 태양광, 풍력 등 청정 기술 관련 제품 생산 비중을 40% 끌어올리고 EU 내 기업 점유율을 1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유식태양광 : 해외에서는 해수면에 태양광 패널을 띄우는 부유식 태양광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내무부는 약 25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로, 8km 해안에 발전용량 1GW급 해상 태양광발전소 착공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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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호 칼럼] 분산에너지활성화가 뒤흔든 전력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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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재생에너지 혁명이라 불릴 만큼 전례 없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가 될 전망입니다. 범람하는 에너지 이슈 속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뉴스는 무엇일까요? 직관적인 뉴스를 통해서 어떤 인사이트를 받아야 할까요? 소울에너지가 전 한전경제경영연구원장이자 탄녹위 기후적응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은호 위원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내 에너지전환의 혜안을 전해드립니다.
[‘싸고 안정적’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로]
140년 역사의 전력산업은 처음부터 중앙집중적인 구조였습니다. 전기를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규모의 경제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생에너지는 전력산업의 중앙집중형 시스템과 조화로운 공존이 어렵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광범한 지역에 흩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발전원과 달리 재생에너지는 원칙적으로 대용량 송전망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자급자족의 분산형 시스템, 즉 독립적인 마이크로 그리드를 지향하고, 나아가 간헐성과 변동성이라는 재생에너지의 기술적 제약은 전력 계통의 구성과 운영방식의 변경까지 요구합니다. 이러니 당연하게도 전통적인 전력산업은 재생에너지를 기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거침없이 성장 가도를 내달리던 전력 기업에 지구온난화는 쓰나미급 충격이었다.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며 ‘싸고 안정적’이라는 명제를 압도하였다. 재생에너지가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분산형 에너지 지붕형 태양광]
중국의 경우 2022년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 87.4GW의 60%에 달하는 51GW가 지붕형 태양광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현(縣)단위 지방의 공공건물은 50%, 주택은 20%의 지붕형 태양광 설치를 독려한 덕분입니다.
EU는 지난 5월 8일 발효된 지붕형 태양광 이니셔티브(EU Rooftop Solar Standard)에 따라 2023년 말 현재 170GW인 지붕형 태양광을 2027년까지 355GW로 늘릴 계획입니다. 560GW에 달하는 지붕형 태양광의 잠재량을 최대한 개발함으로써 5,600만 가구의 소비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전력소비량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미국의 캘리포니아도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45%로, 태양광이 전기 생산량의 17%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평균 5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이 자그마치 14.8GW에 이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2.3GW가 늘었는데, 30여 년 전에 도입한 상계거래제도(net-metering)의 지원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고작 5.6% 수준입니다. 재생에너지 선진국이나 OECD 국가는 물론 글로벌 평균보다도 한참 뒤처진 상황입니다.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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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임대 태양광 고민이라면, 이것부터 확인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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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액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붕임대 태양광은 사업주에게 매력적인 부가 사업입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얼마나 나오는지에 앞서 공사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공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지 등 궁금한 사항이 많습니다. 또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걱정거리입니다. 소울에너지가 어떤 과정으로 임대가 이루어지고, 지붕에 올린 태양광이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이것부터 확인한다면 후회 없는 수익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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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빌려주고 무상으로 내 발전소까지 받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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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REC/SMP 가격 동향]
일교차가 컸던 5월, 육지 SMP는 126.35원, 제주 SMP는 127.09원입니다. 육지 SMP는 4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제주는 하락했습니다. 제주 SMP는 전월대비 14.63원 떨어져 127원대를 형성해 육지와 가격 격차를 좁혔습니다. 이전까지는 제주가 최소 5~6원대에서 최대 16원까지 차이로 가격이 높았습니다.
5월 REC 평균가격은 올해 최저가격 달성했습니다. 5월 REC 평균가 육지 74,841원, 제주 64,390원입니다. 제주는 4월 대비 4천 원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 최고 거래가는 5월 28일 육지 75,200원, 제주는 5월 23일 85,900원입니다.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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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들여다보니]
서울시가 2033년까지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는 <서울특별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건물, 운송, 폐기물 등을 총망라한 촘촘한 감축 계획 속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은 무엇일까요?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서울시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07년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45,941천 톤CO₂eq.으로, 2005년 대비 6,401천 톤CO₂eq.(12.2%)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배출량 중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배출량보다 전력소비에 따른 간접배출량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2005년 42.4%였던 간접배출량의 비중은 2021년에는 5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실가스 감축만큼 중요한 재생에너지 확보
서울은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열‧수열‧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냉난방 연료로 활용하고, 도시형 에너지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주거 및 비주거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 비율도 매년 0.5%포인트씩 올리고, 사용 중인 공공부문 건물부터 온실가스 표준 배출량을 부여하는 온실가스 총량제를 실시한 후 2026년부터 민간 건물로 전면 확대합니다.
또한 협약이 만료되는 공공부지 임대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상으로 고효율 모듈로 개선하는 태양광 리파워링 정책을 추진해 발전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요약하면, 신축 공공건물에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에너지 자립률을 20%에서 2030년까지 40% 강화하고, 지난해 1GW였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2033년까지 3.3GW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건물 부문에 더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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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Point 새로 올라온 정부 정책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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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이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주들이 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일은 많지만 그 반대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탄소 감축 관련 주주제안을 저지하기 위해서인데, 투자자들이 제안을 철회했음에도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엑손모빌에 고소를 당한 주주는 팔로우 디스(Follow this)와 아르주나 캐피탈(Arjuna Capital)입니다. 두 회사 모두 ESG 행동주의 펀드로, 엑손모빌에 탄소배출량 감축계획 속도를 높이고 공급업체와 고객을 포함해 탄소배출량 측정범위, 스코프3을 확대하라는 주주제안을 냈습니다. 스코프3은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억제 기준입니다. 팔로우 디스와 아르주나 캐피탈은 다른 글로벌 대기업과 달리 엑손모빌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 중 유일하게 스코프3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것에 주목했습니다. ESG 행동주의가 무엇이길래 엑손모빌이 소송이라는 초강수를 둔 걸까요? 더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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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 쓰레기를 2.5배 더 버린다고?
서울, 탄소 히어로 만들기 프로젝트!
2022년 기준 서울에서 매일 생활 폐기물 10,853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처리 비용은 무려 16억 원에 달하고요. 우리나라 전체 평균 1인당 생활 폐기물 발생량이 439kg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 사람은 2.5배가량 더 버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문제는 쓰레기 1톤을 태우면 1.1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전기를 만들기 위해 배출하는 탄소량의 2배에 달한다는 겁니다. 벌써 두려워지는 여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방법 없을까요?
EVENT! 6월은 환경의 달, 서울의 탄소를 함께 줄여요
1.5도씨가 뷰티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와 함께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나아가 지구 온도까지 쭉 내릴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 6월 한 달 동안 🌍넷플릭스는 일반 화질로 보기→ 탄소 2.5kg 절감 🌍물티슈는 하루 한 장만 쓰기→ 연간 10만 톤 탄소 감소! 🌍하루 쓰레기 한 주먹(100g) 덜 버리기→ 새로운 소각장 X 🌍청바지 안 사기→ 탄소 33kg 감축 효과!
네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골라 1.5도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실천 다짐 댓글을 달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립니다. 1.5도씨 매거진 5호 1권과 닥터 브로너스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바 솝 1개를 선물 받고, 나만의 기후 행동으로 뿌듯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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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인도 뉴델리
최고 기온 52.3도
인도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0일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최고 기온이 52.3도까지 올라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1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수업 중 실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옆 나라 파키스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서남아시아의 여름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경우가 종종 있긴 했지만 최근 폭염이 더 강해지고 오래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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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쇼크' 온 일본
오렌지 주스 판매 중단 사태
오렌지를 전량 수입하는 일본은 '오렌지 쇼크'를 겪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오렌지 최대 생산국의 하나인 브라질과 미국 등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2021년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평균 수입가격은 리터당 2,580원이었지만 지난해 엔저 등의 영향으로 두 배 올랐고, 올 1분기에는 더 상승했습니다.
결국 아사히 음료가 지난해 오렌지 주스 판매를 중단했고, 모리나가유업도 이달부터 판매를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브라질은 흉작을 피할 수 없어 내년에도 파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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